2019 하반기 신세계아이앤씨 2차면접후기

상당히 늦은감이 있지만 2차 면접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코딩테스트 -> 리뷰 면접 두가지 단계로 되어있습니다.

문제에 대한 유출은 엄격하게 하지 말아달라고 얘기하셨기에 구체적인 답변은 드릴 수 없습니다만.. SQL문제와 알고리즘 문제 두가지 유형이 출제된다는것은 검색해보셔도 금방 아실 수 있을거에요. 이번 코테 난이도는 중~상 정도였다고 생각합니다. 문제 자체의 난이도 때문이라기 보다는 시간이 상당히 촉박한편이었고, 평소 SQL은 따로 공부해두지 않았기 때문에, 전날 벼락치기로 공부한것이 전부였습니다. 저는 이 블로그 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결론적으로 테스트문제는 1개빼고 모두 푼 상태로 면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간단히 문제 난이도를 여쭤보시고(평이했다고 하니 더 깊게 얘기하지 않으시더라는…) 못풀었던 문제에 대해 화이트보드에 직접 설명하는 방식으로 수도코드를 작성하였습니다. 제 방식은 너무 복잡하고 수학적이라( O(1)으로 풀기위한 방법을 제시했는데 그런걸 원하시진 않으셨던것 같아요. 효율적으로 작성 가능한 코드를 원하시는 느낌?) 지적을 받고 간단한 방법을 생각하지 못했다는 식으로 답변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정도도 생각 못하는 지원자들이 많다고 하셨어요. 확실히 코테를 미리미리 준비해둔게 도움이 많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코테 기반 질문은 여기까지였고, 그 뒤로는 자소서 기반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신세계아이앤씨가 바라는 인재상은 루틴한 업무도 잘 견딜 수 있고, 그 안에서 안주하기보다는 더 나은 방법을 생각하는 사람, 끈기있게 퇴사하지않고 버티는 사람을 원한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제 자소서에서는 그런부분이 부족해 보이셨는지 그 점에 대해 더 깊이 여쭤보시더군요. 잘 할 수 있겠냐라는 식의… 물론 잘 할 수 있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지원동기에 대해 물으시기에 솔직히 워라밸 때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다니던 직장이 야근이 너무 많아서 회사의 루틴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발전시킬 시간조차 없었다고 대답했습니다. 루틴한 업무를 하며 그 안에서 소소하게 효율성을 개선시키는 데에서 성취감을 느낀다고 앞서 얘기했었거든요. 결국 앞뒤 맥락이 맞는 대답을 즉석에서 하려면 자기 이력에 대한 줄거리를 평소에 잘 파악해두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꾸며내기보다는 정말 진솔하게요. 그래야 꼬리질문에도 모순이 생기지 않고 좋은것 같습니다.

또 여기말고 다른곳에도 지원했는지도 여쭤보셨습니다. 솔직히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어디썼는지 여쭤보면 뭐라고 대답하지?? 하고 생각이 복잡해졌지만 다행히 거기까진 묻지 않으셨습니다. 그래도 여기 오면 좋겠다고 얘기해주셔서 기뻤어요 ㅠㅠ
처음에는 좀 공격적이고 딱딱해 보이셨는데, 대화를 나눌수록 자소서도 꼼꼼히 보시고 지원자에게 굉장히 애정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으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고 같은 타임에 보셨던 분도 엄청 좋았다고 하시더라고요. 지원자 하나하나를 굉장히 아낀다는 느낌, 신입채용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느낌이 들었던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면접에 가보지 않았다면 몰랐을것들인데… 면접관들이 주는 이미지라는게 굉장한 힘이 있는것 같아요.

결과적으로는 우리는 좋은 평가를 주겠다, 하지만 임원면접에서도 우리와 뜻이 같을지는 알 수 없다는 합격시그널을 주셨고 결과는 내일 나오게되면 수정해서 덧붙히도록 하겠습니다.

면접비는 1차때와 같이 3만원 쓱페이로 받았습니다. 편의점 ATM으로 5%수수료를 떼고 현금으로 인출이 가능하네요. 복장은 슬랙스,니트,자켓,단화로 편하게 입고갔습니다. 이번시즌의 승부복

궁금하신게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1/30 추가
예상대로 합격이네요. 한분이라도 더 가실 수 있도록 메일로 양해를 구해야겠습니다.
하반기 면접들 중 가장 마음이 따뜻했던(?) 곳이라 아쉬움 반 죄송함 반…
준비하시는분들 모두 잘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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